솔베이(Solvay)가 중국에서 특수 폴리머, 복합소재를 포함한 Advanced Material 사업에 적극 투자한다.
특수 폴리머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창수(Changshu) 공장에서는 현지 자회사가 7000만달러를 증자하기로 결정하고 신규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복합소재 사업은 중국에서 자동차 분야를 개척해 항공기와 버금가는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불소화학,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의 생산‧서비스 체제를 확충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솔베이의 중국 자회사 Suwei Specialty Polymers (Changshu)는 단계적으로 7000만달러를 증자해 신소재산업단지에 생산설비를 신규 건설하기로 현지 정부와 합의했다.
2007년 건설한 창수 공장에서는 PTFE(Polytetrafluoroethylene), PVDF(Polyvinylidene Fluoride) 등 불소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FKM(Fluoroelastomer) 1500톤 기술 개선 프로젝트, PVDF 4000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증자를 계기로 기존제품 증설, 신제품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를 적극화해 신재생에너지, 수처리, 전기전자, 자동차 시장 등에 대한 하이엔드(High-end) 소재 공급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복합소재 사업부에서는 탄소섬유 프리프레그(Prepreg) 등 소재 뿐만 아니라 성형기술, 노하우 등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CFRP는 일반적으로 코스트가 높다는 인식이 있으나 수요기업의 제조 효율화에 기여하는 등 전반적인 코스트 우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상하이(Shanghai) 공장에서는 자동차용 복합소재 설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솔베이는 2015년 말 항공기용 CFRP 등을 생산하는 미국 Cytec Industries를 인수해 복합소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솔베이가 주력으로 공급하는 열가소성 수지와 Cytec의 합성기술을 융합해 항공기 및 자동차 분야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프리프레그, 구조소재 접착제, GFRP(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 등을 항공기, 자동차, 석유‧천연가스 굴착 파이프용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복합소재는 유럽, 미국,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공장에서는 최근 미국 보잉(Boeing), 중국 COMAC에 CFRP, GFRP 등을 공급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분야에 대한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복합소재는 아직까지 포르쉐(Porsche), 페라리(Ferrari) 등 고급 스포츠카에만 채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자동차 경량화 및 전동화 트렌드에 따라 일반승용차. 연료전지자동차(FCV) 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체, 내장재, 부품, 구조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량화, 부품 감축, 에너지절약, 내후성 향상 등에 기여하기 위해 단순히 소재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수요처 니즈에 따라 설계 및 성형기술, 자동화 기술을 제안할 계획이다.
CFRP를 비롯한 복합소재는 높은 원가가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생산효율 및 수율 향상을 통해 코스트 하락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솔베이는 복합소재 사업이 호조를 지속해 2019년 2/4분기 판매량이 4분기 연속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유지했으며 중국에서는 자동차소재와 함께 고속철도 등 철도교통 분야를 중점영역으로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