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2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추가 확진자 감소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5.79달러로 전일대비 1.78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23달러 올라 51.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20달러 상승하며 54.23달러를 형성했다.

2월12일 국제유가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감소세를 나타냄에 따라 상승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월11일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4만4653명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2015명 증가했으나 1월30일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해 코로나 사태가 2월 중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에 대한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2월12일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2020년 석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122만배럴에서 99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도 2월11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온화한 동절기 기상 등으로 2020년 석유 수요 증가량을 기존 전망치 대비 31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이고르 세친 Rosneft CEO(최고경영자)를 면담하는 등 OPEC+의 감산 제안을 검토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3월5-6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감산과 관련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이 발표한 2월7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4억4200만배럴로 전주대비 750만배럴 증가해 300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측을 상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99로 전일대비 0.28%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