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9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영향 단축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9.12달러로 전일대비 1.3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24달러 올라 53.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28달러 상승하며 56.39달러를 형성했다.

2월19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영향이 단기에 그치고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상승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일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장기화가 우려됐던 사태가 단기간에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IMF(국제통화기금)도 G20 재무장관 회의 준비를 위해 작성한 자료에서 바이러스의 단기간 통제 및 하반기 경기회복을 전제로 1월20일 제시했던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 수준(3.3%)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HO(세계보건기구)는 감염증 통제 여부를 판단하기에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표명했다.
베네주엘라의 석유 공급 감소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베네주엘라 정부를 압박하며 러시아 Rosneft의 트레이딩 자회사인 Rosneft Trading SA를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Rosneft Trading SA는 2011년 설립돼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로 독일 소재 Rosneft 소유의 정제시설에 원유를 공급하고 있으나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인디아와 중국 정유기업들도 Rosneft Trading SA를 통해 베네주엘라산 원유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국이 Rosneft Trading SA를 제재 대상에 포함한 것은 아시아 정유기업들에 대한 공급채널을 봉쇄한 것이 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