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은 수요 부진에도 톤당 15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무수불산 가격은 수요 부진과 춘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하락이 예상됐으나 중국기업들이 감산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계절적 요인으로 원료 형석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냄으로써 하락세를 저지하고 있다.
춘절 연휴 종료 후 봄철에는 냉매용 성수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에어컨 재고가 상당수 축적돼 있어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무수불산 가격은 2019년 냉매용 수요 부진에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다른 불소화학제품 수요까지 침체됨에 따라 중국 수출가격이 연초 형성한 2300달러에서 가을에는 40%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주요기업들이 11월부터 가동률을 50%까지 낮추는 등 감산체제에 돌입했고 북부지역의 형석 광산들이 겨울철 채굴을 중단함에 따라 1500달러로 상승했다.
1월에는 춘절 연휴로 구매량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말까지 1500달러대를 유지했다.
중국기업들의 감산체제가 수급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고 형석 채굴이 봄철까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며 앞으로는 무수불산 생산기업들도 봄까지 공급을 축소함으로써 1500달러 유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냉매용 성수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020년 에어컨 재고가 대량으로 축적돼 있어 냉매용 거래가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소화학제품 수요 역시 고순도 불산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부진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