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기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바스프는 타이에서 자동차용 페인트와 배기가스 정화촉매 공장을 잇따라 상업 가동했으며, 일본법인과 연계해 동남아 시장 전체에서 수요처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차이나반도에서는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서플라이체인이 변화할 것에 대비해 화학제품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9년 1월에는 캄보디아 법인을 개설했으며, 미얀마에서는 2018년 상업 가동한 콘크리트 혼화제 공장이 순조롭게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을 포함해 현지인재에 대한 투자도 적극화하고 있다.
2018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타이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 공장은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기준 유로(EURO) 5와 유로 6에 대응이 가능한 촉매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지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기업에게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공장과 함께 건설한 연구실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일본에서 진행하던 신제품 시험을 현지화해 업무를 효율화하고 있다.
타이에서는 일본 OEM기업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일본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해 일본기업에 대한 안건은 일본 JTT(Japan Transplant Team)와 연계해 타이 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역의 주요 수요기업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타이에 일본인 담당자 9명을 배치했으며, 현지직원들이 일본에서 연수를 받도록 해 인사 면에서도 협력에 나서고 있다.
바스프는 최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CLMV 시장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유통판매기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농업, 건설에 이어 중국에서 공장이 이전되고 있는 제화, 일용품 관련 화학제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현지법인을 개설했다.
현지화를 목적으로 2018년 중반에는 미얀마에서 혼화제 공장을 건설했으며 계획대로 가동률을 높여나감으로써 수요처의 요구에 맞는 생산제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타이에서는 정부가 고도산업 유치에 나서고 있는 라용(Rayong)과 동부 3개주를 중심으로 이르면 2020년 중반에라도 신규안건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CLMV 각국에서는 기술 서비스 담당자 채용 확대와 훈련을 포함한 인재투자에도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