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Covestro)가 전력 절감을 위한 전해기술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티센크루프(ThyssenKrupp) 그룹과 공동 개발한 식염전해 신규 생산기술인 염소 비극성화 음극(ODC) 기술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ODC 기술을 사용하면 이온 교환막(IM) 공법에 비해 소비전력을 25% 감축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스트로는 생산제품의 80%에 염소를 사용하고 있어 ODC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현재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스페인 타라고나(Tarragona)의 CA(Chlor-Alkali) 신규공장에 도입할 방침이다.
ODC 기술을 통해서는 수소를 병산하지 않고도 염소와 가성소다(Caustic Soda)만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독일 위어딩겐(Uerdingen) 공장에 염소를 2만톤 생산할 수 있는 데모플랜트를 설치한 상태이며 2011년부터 계속 가동해 상업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 티센크루프의 ThyssenKrupp Uhde Chlorine Engineers가 상업화에 나서 중국 산둥성(Shandong)에서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코베스트로는 채용실적을 올리는데 성공한 신기술을 자사 CA 공장에도 적용함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타라고나에서는 원래 MDI 플랜트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꾸어 가동하기로 했으며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5만톤 확대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 안정된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염소 자급체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CA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OCD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타라고나 다음에는 주요 생산거점인 위어딩겐에서도 ODC 기술을 사용한 상업규모 CA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식염전해 분야에서 ODC 이외의 기술을 개발해 식염을 포함한 공업배수를 리사이클하는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리사이클한 식염을 CA 등 생산 프로세스에 활용하는 것으로 티센크루프, 에센대학, 활성탄 생산기업, 공업배수 처리용도를 주력으로 EP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Enviro Chemicals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염수를 리사이클하는 기술을 개발해 위어딩겐 공장에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는 그동안 제조공정에서 파생된 염수를 처리한 후 라인강에 방출했으나 대학 및 여러 관련기업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공업배수를 리사이클하고 환경부담을 줄이는 생산체제로 바꾸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