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급등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롯데케미칼의 대산 크래커 폭발사고가 급락현상을 막아 700달러 턱밑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에틸렌 시세는 3월6일 FOB Korea 톤당 695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FR SE Asia는 690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CFR NE Asia도 695달러로 5달러 떨어졌다.
우한(Wuhan)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600달러대 초·중반으로 급락 또는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롯데케미칼의 대산 소재 스팀크래커가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한국산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유럽은 다운스트림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에틸렌 공급과잉이 확대돼 아시아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미국은 신규 가동하는 스팀크래커들이 일부를 아시아로 내보내고 있어 역외물량 유입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LG화학이 롯데케미칼 폭발사고에 대응해 3월7일부터 여수 및 대산 크래커의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져 국내시장 자체도 공급과잉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케미칼이 폭발사고로 대산 소재 10개 플랜트 중 7개의 가동을 중단해 에틸렌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화학은 PE(Polyethylene)의 마진 악화에 따라 3월1일부터 여수 및 대산 크래커의 가동률을 95%로 낮춰 가동해왔다.
롯데케미칼도 폭발사고 이후 에틸렌 1만톤을 판매하고 9000톤은 교환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고 대산 크래커 가동중단에 따라 여수 크래커의 가동률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타이완 국영 CPC는 3월 에틸렌 계약물량의 32%를 공급하는데 그쳤으나 4월에는 71%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Linyuan 소재 No.6 크래커를 2월13일부터 2개월 일정으로 정기보수해 4월 중순 재가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