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은 1200달러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아시아 AN 시장은 수요 감소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추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AN 시세는 3월5일 CFR FE Asia 톤당 1225달러로 3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1225달러로 35달러 떨어졌다. CFR S Asia는 1230달러로 40달러 하락했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중심으로 다운스트림이 가동률을 크게 낮춰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우한(Wuhan)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은 춘절 연휴 이전 ABS 가동률이 80%에 달했으나 이후에는 5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전자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통행 제한마저 풀리지 않으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ABS 거래가 차단되면서 수요기업의 재고가 낮아져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타이완의 ABS 메이저 치메이(ChiMei)는 3월 타이난(Tanan) 소재 ABS 135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30-50%로 대폭 낮춰 가동하고 있으나 고정코스트가 높아져 마진이 악화되자 다시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메이는 주간 생산량이 1만톤으로 줄어들었으나 1만50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치메이의 중국 자회사 Zhejiang Chimei Chemical도 3월 장쑤성(Jiangsu)의 저장 소재 ABS 75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나 지방정부가 근로자 보호를 요구함에 따라 가동률을 10%로 낮춰 계속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AN 메이저 Anqing Petrochemical은 수요가 줄어들자 21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90%에서 85% 낮추어 대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어서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