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대표 최금성)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휴켐스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슈에도 2020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켐스가 주력제품 DNT(Dinitrotoluene)를 공급하는 한화솔루션의 TDI(Toluene Diisocynate) 플랜트 가동률 축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생산제품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이익이 2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206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TDI 시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동남아 수요 증가로 가격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주요 원료인 톨루엔(Toluene) 가격이 최근 국제유가 하락 및 증설 확대로 동반 하락하며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톨루엔-TDI 스프레드는 연초 톤당 600-700달러 수준에서 최근 1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스트로(Covestro)의 생산 차질과 바스프(BASF)의 생산라인 폐쇄, 중국 가동률 감축 등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것도 휴켐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휴켐스는 DNT 뿐만 아니라 질산, 초안, MNB(Mononitrobenzene) 등 다른 주력제품들도 갖추고 있으며 모두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질산은 암모니아(Ammonia) 투입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스프가 독일의 TDI 플랜트 일부를 폐쇄하면서 한국바스프의 가동률이 개선돼 100% 가동을 계속하고 있고 초안 및 MNB도 증설 효과로 판매량 및 생산량이 양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사업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배출권은 1분기 30만-35만톤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급타이트로 톤당 4만원대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휴켐스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전량 스팟(Spot) 판매하고 있어 전체 영업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휴켐스는 2019년까지 100만톤 가량의 장기공급 계약물량을 스왑구조로 가격을 결정해 2만원에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스팟판매에 집중하고 있고 2021년에는 장기공급 계약물량을 줄이고 스팟판매를 늘림으로써 탄소배출권의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