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동남아시아만 갑자기 급등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중국의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에서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메탄올 시세는 3월5일 CFR Korea 톤당 270달러로 3달러 하락했고 CFR Taiwan도 234달러로 2달러 떨어졌으나 CFR SE Asia는 261달러로 17달러 급등했다. CFR India는 2000달러로 5달러 하락했다.
중국은 우한(Wuhan)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MTO(Methanol to Olefin) 가동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동부 연안 항구의 운송마저 차단돼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다. 무역상들은 3월에는 저장 탱크가 가득 차 4월부터는 유입물량을 재수출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동부 연안 항구의 메탄올 재고량은 99만2800톤으로 100만톤에 육박했으며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2000 -2005위안으로 35위안 하락했다.
동남아시아는 에멀젼(Emulsion),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초산에틸(Ethyl Acetate) 수요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수입상들이 필요물량 이상으로 구매하면서 급등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메탄올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메탄올 구매도 한산한 편이나 종합상사들이 내수가격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최고 가격으로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다운스트림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MTBE(Methyl tert-Butyl Ether), POM(Polyacetal) 생산이 정체돼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