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는 600달러가 무너졌다.
아시아 P-X 시장은 중국의 폴리에스터(Polyester) 체인이 붕괴 직전으로 몰리면서 수요가 격감해 폭락으로 이어졌다.

P-X 시세는 3월13일 FOB Korea 톤당 593달러로 72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600달러로 72달러 폭락했다. CFR China 역시 611달러로 72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33.85달러로 11달러 이상 추락한 가운데 원료 나프타(Naphtha) 역시 C&F Japan 308달러로 101달러 폭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 우한(Wuhan)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한국, 일본에 이어 유럽, 미국으로 퍼져나가면서 중국이 폴리에스터 체인 수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는 것도 공급과잉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4-5월이 되면 중국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PTA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가볍게 생각한 오류로, 미국이 중국산 폴리에스터류에 대한 수입규제를 해제하지 않는 한 P-X 수요가 되살아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은 PTA 재고량이 300만톤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X 상업공급 메이저들은 3월 ACP(아시아 계약가격)로 CFR Asia 톤당 800달러대 중반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엑손모빌(ExxonMobil)은 850달러, 에쓰오일과 SK종합화학, 일본의 JXTG에너지는 840달러, 인디아의 릴리언스(Reliance)는 830달러, 일본의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820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P-X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료 나프타가 더 크게 폭락함으로써 P-X와 나프타의 스프레드는 톤당 306달러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