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200달러대 중반으로 폭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26달러대로 폭락한 가운데 구매수요가 줄어듦으로써 폭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나프타 시세는 3월20일 C&F Japan 톤당 252달러로 56달러 폭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235달러로 59달러 폭락했다. CIF NWE는 179달러, FOB USG는 134달러로 폭락했다.
C&F Japan은 2003년 5월8일 222달러 이후 17년만에 최저수준을 형성했다.
그러나 미국·유럽은 100달러대로 폭락해 아시아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73달러, FOB Singapore과 FOB USG는 101달러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우한(Wuhan)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사우디를 중심으로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산유량을 확대함으로써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26.98달러로 7달러 가까이 폭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스팀크래커들이 수요 감소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추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은 물론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구매를 늦춤으로써 공급과잉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반면, 중동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토탈은 5월 상순 대산에 도착하는 중질 풀 레인지 나프타를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5달러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하순 도착하는 중질 풀 레인지 7만5000톤도 프리미엄으로 5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반면, 대한유화는 5월 초순 온산에 도착하는 오픈 스펙 나프타 2만5000톤을 MOPJ 플러스 3달러에 구매했다.
아시아 나프타 현물가격은 중동의 정유공장 정기보수가 끝나고 동북아시아 스팀크래커의 정기보수가 본격화되는 2분기에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