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가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화학은 중국 합작법인 GOC(Great Orient Chemical Taichang)의 2019년 영업이익이 600만달러(약 70억원)로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고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2020년에도 2월 단독 영업이익이 150만달러(약 18억원)에 달하며 설립 이래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GOC는 2008년 11월 이수화학이 장쑤성(Jiangsu) 타이창(Taichang)에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LAB(Linear Alkylbenzen) 10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중국 내수시장 수급 개선에 적극 대응한 결과 2019년 중국 판매량이 약 30% 증가하는 등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2020년에도 중국 내수가격이 2월 말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으로 중국 석유화학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AB는 주요 용도인 세제가 필수소재인만큼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화학은 GOC가 2020년에도 영업이익이 800만달러(약 98억원)으로 33% 증가하는 등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중국기업들이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으나 GOC는 정상가동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출하에도 문제가 없어 앞으로 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내수와 수출 수요에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