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놓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으나 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영업실적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태양광을 중심으로 투자 부담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의 차입부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3조4493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하며 2015년 이후 이어온 증가세가 종료됐고 영업이익은 1339억원으로 62.1% 격감하면서 3년 연속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5년 0.85% 이후 가장 낮은 3.88%에 그쳤으며, 순이익은 2001년 마이너스 1634억원 이후 18년만에 마이너스 668억원로 적자를 기록했다.
재무구조 악화도 지적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18년 11월 한화케미칼 당시 100% 지분을 보유한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의 합병으로 한화큐셀 차입금 1조2000억원을 떠안게 됐고 이후 핵심사업 투자 등으로 2019년 연결 기준 차입금이 6조6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의존도도 2017년 말 120.6%, 24%에서 2019년 말에는 170.1%, 32.3%로 각각 올라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의 석유화학, 태양광 등 핵심사업의 수익성 변동 여부와 핵심사업 관련 투자규모, 차입금 변동,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경과 및 성과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