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과 우베코산(Ube Kosan)이 배터리 전해액 사업을 통합한다.
미츠비시케미칼과 우베코산은 LiB(리튬이온전지) 용도를 비롯한 배터리 전해액 분야에서 협업하기 위해 10월1일자로 미츠비시케미칼 80%, 우베코산 20% 출자하는 합작기업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기업명은 MU Ionic Solutions로 정했으며 2025년경 매출액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0년 3월 미에(Mie) 공장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1만6000톤으로 2000톤 확대했으며, 우베코산은 사카이(Sakai) 생산능력이 1만톤, 양사가 2018년 50대50으로 합작한 중국공장 1만톤으로 MU Ionic Solutions은 초기 생산능력이 3만6000톤에 달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미츠비시케미칼이 100% 출자해 설립한 미국 Ionic Solutions USA(생산능력 1만7000톤)와 영국 Ionic Solutions UK(생산능력 1만톤)는 합작 대상에서 제외했다.
연구개발(R&D)은 미츠비시케미칼의 미에 사업장과 요코하마(Yokohama)의 Science & Innovation Center에 집약시킬 계획이다.
우베코산도 사카이 공장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으나 합작기업 설립 후에는 미츠비시케미칼 측으로 이전시킬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LiB 전해액을 거의 100% 자동차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반면, 우베코산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일반기기에 40%를 공급하고 자동차용 비중이 60%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사는 각각 한국과 일본 배터리 생산기업에게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기업들이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합작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첨가제 등 특허기술을 통합함으로써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전해액 개발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