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소독‧항균제용 화학제품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소독‧항균제용 화학제품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면서 2020년 초 수급이 심각한 수준으로 타이트해져 한때 가격 폭등이 우려됐다.
특히, 중국에 공장이 편재된 3-Methyl 4-Isopropyl Methylphenol, 2-Isopropyl-5-Methylphenol 등은 수급이 매우 심각했으나 3월 말 이후에는 수급타이트 때문에 가격이 폭등한 품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돼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급증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절 연휴에 현지 무역상사들이 수급타이트를 염려해 구매를 적극화하며 재고가 급감했던 품목들도 현재는 일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하며 공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력하게 시행됐던 이동제한 조치도 완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동을 중단했던 공장들도 순차적으로 재가동에 돌입하면서 공급불안을 염려하는 심리도 해소돼 수급타이트 양상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치료제가 없고 대증요법으로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소독‧항균제 수요는 계속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