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양극재 사업 확대에도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케미칼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875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9억6000만원으로 27.2%, 당기순이익도 142억3500만원으로 56.7%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양극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선행 생산이기 때문에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함으로써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시장 기대만큼으로 영업실적을 개선하지 못했다”면서도 “앞으로 양극재와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자동차(EV) 시장에 빠르게 성장하면서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1만5000톤이며 2022년까지 광양공장을 증설해 5만9000톤으로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LG화학에게 2022년까지 양극재를 공급하는 1조8533억원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2분기 이후에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그동안 양극재의 30-40%를 일본 니치아(Nichia)로부터 공급받았지만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주문을 늘리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생산능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충남 세종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4만4000톤에서 2022년 7만60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