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레하(Kureha)가 셰일(Shale) 갱정 굴착용 PGA(Polyglycol Acid)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다.
쿠레하는 굴착용 PGA 시장을 개척하면서 시장구조 및 수요처 니즈를 조사한 결과 비PGA계도 함께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PGA계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PGA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갱정 굴착용 플러그는 셰일유전 조건에 따라 수중에서 분해되는 온도를 분류해 사용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셰일오일‧가스 산출지인 퍼미안(Permian) 광구에서는 50-60도의 초저온 수역에 대한 분해성 니즈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쿠레하는 50-60도에 대응할 수 있는 마그네슘계 등 비PGA 플러그를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2020년 봄부터 신규 그레이드에 대한 시장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공급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PGA 소재를 이용한 플러그는 자사제품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경쟁기업이 이미 2019년부터 마그네슘계 플러그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쿠레아는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굴착현장에서 직접 개발에 참여하면서 시장 니즈를 파악함과 동시에 설계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쿠레하는 마그네슘계가 미국시장에 먼저 정착하면 PGA에 기회가 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PGA계 플러그는 70도까지 수요처가 요구하는 분해성을 충족하나 70도 이하에서는 성공확률이 떨어져 시장 요구에 대응해 전략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비PGA 플러그를 공급함과 동시에 초저온에 대응할 수 있는 PGA 플러그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광범위한 온도에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를 개발해 수요처 요구에 원스톱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PGA 초저온 그레이드를 개발한 이후에는 PGA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갱정 굴착용 플러그는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아르헨티나 등 신흥시장에서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미국에서 PGA가 표준제품으로 정착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