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레하(Kureha)가 셰일(Shale) 시추용 PGA(Polyglycol Aci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쿠레하는 PGA 사업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휴스턴(Huston)에 셰일오일 및 가스 굴착용 부재인 프록플러그(Frac Plug)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술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인 뿐만 아니라 현지 직원들을 채용해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그동안 일본에 집중돼 있던 개발기능을 셰일 본거지인 미국으로 분산시키고 유정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요구사항 충족에 주력할 계획이다.
PGA는 쿠레하가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한 독자적인 소재로, 강성과 생분해성을 갖추고 있어 셰일오일 및 가스 굴착 과정에서 수도꼭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 프록플러그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쿠레하는 휴스턴에서 JGC와 함께 프록플러그 판매를 위한 Kureha Energy Solutions(KES)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서비스 센터 설립을 통해 현지시장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셰일 유정마다 시추 조건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요구 사항이 발생하고 있어 수요지와 가까운 곳에서 직접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기술서비스 센터에서 계산과학 등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신제품 개발기간을 단축시키고 신규 그레이드 투입을 가속화하는 것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기술서비스 센터는 2021년 9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셰일 시추 열풍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쿠레하는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가격이 마이너스대를 형성하며 셰일 시추 열풍이 종료돼 프록플러그 출하량이 2019년 60만개에서 2020년 29만개로 격감했으나 2021년에는 40만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레하는 PGA 외에 금속 프록플러그도 판매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레하는 PGA 사업 매출이 2021년 55억엔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코스트의 재고가 손익을 압박하고 있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6억엔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흑자전환은 현재의 중기경영계획이 종료되는 2023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