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대표 김용기‧조성국)가 1분기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노루페인트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3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35.0% 급증했다.
인테리어·방수재부문 매출이 역기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2.2%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으나 건축용·중방식용 페인트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타고 매출이 4.9% 증가했고 고수익제품인 컬러강판(PCM)용 페인트 역시 7.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영업실적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노루페인트는 2020년 매출액이 6000억원으로 7.3%,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14.3%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1분기 말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대면 접촉이 필수적인 B2C(Business to Consumer)와 해외부문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루페인트가 페인트 생산기업 가운데 선제적으로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악화를 일정 수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아파트 재도장 분야에서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마케팅을 줄이게 됨에 따라 노루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파트 지역별, 단지별 색채 시뮬레이션 자료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아파트 외벽 재도장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노루페인트는 3월에만 전국 재도장 예정 아파트 대상 색채 시뮬레이션 의뢰건수가 전년동월대비 200% 이상 폭증하는 등 비대면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튜브, 블로그 등의 채널을 통해 셀프페인팅 팁, 인테리어 노하우 등 DIY 페인팅에 유용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최근 꾸준히 성장하는 DIY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