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5.75달러로 전일대비 1.1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53달러 올라 33.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5월19일 6월물 기준 32.50달러, 7월물 32.96달러로 거래를 마침으로써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3달러 하락하며 32.95달러를 형성했다.

5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상업원유 재고가 5월15일 기준 5억2650만배럴로 전주대비 500만배럴 줄어들며 2주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NYMEX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원유 재고도 5684만배럴로 560만배럴 줄어들었다.
미국 연준(Fed)의 경기부양 의지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공개된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4월28-29일)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유행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말미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나타난다면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미국 경제가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 아래 놓여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경제활동 정상화도 치료제 개발 등 공중보건 문제 해결 없이 경기회복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며 연말까지 실업률은 두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