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세계 최대 수소 생산설비를 가동했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와 도시바에너지시스템즈(Toshiba Energy Systems), 도호쿠(Tohoku) 전력, 이와타니산업(Iwatani) 등이 건설한 세계 최대 수소 생산설비인 후쿠시마(Fukushima) 수소에너지 연구 필드(FH2R)가 2월 말 완공돼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설비는 태양광발전으로 발전한 전기를 사용해 10MW급 수전해 장치로 수소를 제조하는 것으로 전력계통에 대한 수급 조정기능과 함께 재생가능 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하는 수소에너지 시스템 실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FH2R은 후쿠시마현 후타바군(Futaba)의 나미에정(Namie)에 건설돼 20MW 용량 태양광발전 설비와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납품한 세계 최대급 알칼리 수전해 장치, 수소 저장 및 공급설비, 플랜트 전체 제어를 담당하는 관리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사업비는 2016-2020년 약 200억엔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증은 변동전력인 재생가능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함으로써 전력계통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력계통 제어 시스템과 수소 수요 예측 시스템을 조합한 운용 시스템을 확립함과 동시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개발 및 실용화를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개별 설비의 시험가동을 거쳐 본격적인 실증 가동은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능력은 시간당 1200노말입방미터로, 1일 생산량이 일반가정 약 150세대의 1개월분, 연료전지 자동차(FCV) 560대분의 연료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는 후쿠시마현에서 FCV와 산업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3월7일 진행된 FH2R 개소식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내빈으로 참여해 “FH2R이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세계 최대 이노베이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 2030년까지 수소 코스트를 10% 이하로 줄이고 천연가스를 더욱 저가에 공급하는 것을 약속한 만큼 세계 에너지의 양상을 바꾸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