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이 100% 천연 발효 조미소재를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칠맛 발효 성분으로 클린 라벨(Clean Label)에 해당하는 100% 천연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를 개발했다고 5월26일 밝혔다.
클린 라벨은 무첨가 뿐만 아니라 천연소재를 활용하고 가공을 최소화한 식품이나 소재를 가리키며 최근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0년 동안 연구개발(R&D)을 거쳐 정제나 화학처리 등 인위적인 공정을 없애고 차별화된 천연발효공법을 개발해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테이스트앤리치는 무첨가·저염 콘셉트 가정간편식(HMR), 건강 친화적 프리미엄 가공식품, 대체육이나 밀키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식품 시장에서 맛 품질을 향상하는데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식품 조미소재 시장규모는 약 7조원이었고 천연 조미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MSG(글루탐산소듐염) 시장이 정체국면인 반면, 천연 조미소재 시장은 연평균 6-10%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5년 안에 2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현재 천연 조미소재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효모 엑기스와 달리 특유의 냄새나 일부 알레르기 성분을 완벽하게 없애 차별화했다.
여기에 100% 식물 유래 성분이기 때문에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정착되고 있는 비건 소재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를 최대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며 인도네시아에 전용 생산라인을 건설해 안정적인 생산·공급체제를 확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