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닉(Evonik)이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용 경질 발포체의 항공기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에보닉은 CFRP에 투입되는 경질 발포체 브랜드인 Rohacell을 항공기용으로 투입하기 위해 항공산업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모두 갖춘 자동
화 프로세스를 새롭게 정립했다.
이에 따라 헬리콥터 로터와 항공기 날재 부재 등으로 채용돼 2020년 미국 앨라배마의 모빌(Mobile)에 소재한 생산설비를 대폭 확장할 방침이다.
2021년 말 독일 다름슈타트(Darmstadt)에서 신규공장을 가동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항공산업을 포함한 각종 용도에서 Rohacell의 채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항공기용 자동화 프로세스는 에보닉과 에어버스(Airbus) 자회사인 Composite Technology Center(CTC), 독일 정부기관인 독일 항공우주센터와의 공동연구로 개발했다.
해당 프로세스를 활용해 Rohacell을 사용한 항공기 플랩(고양력장치)와 스포일러, 기어도어 등 복잡한 구조물도 낮은 코스트에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앞서 PulPress 방식으로 알려진 자동차부품용 자동 프로세스를 개발 완료한 덕분에 수요기업과 본격적인 실용화를 위해 독립 기포를 없애는 등 최적화된 조건을 활용하는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용했으며 훨씬 더 고도의 물성을 요구하는 항공기용으로도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미국 Bell의 헬리콥터 206B JetRanger용 메인로터 블레이드(부분적으로 컴포짓 구조 사용)나 이스라엘의 Pronat Aerospace의 퍼즐 조인트 접합설계가 특징인 항공기 날개에 채용됐다.
Bell은 Rohacell 71 Hero를 중심으로 도레이(Toray)의 탄소섬유를 사용해 오토크레이브 성형으로 해당 블레이드를 제조했다.
Rohacell은 약 50년 전 처음으로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PMI(Polymethacryl Imide) 발포체로 출시돼 복합 샌드위치 구조의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독일 다름슈타트 공장과 2008년부터 상업 생산하고 있는 미국 모빌 공장, 2015년 추가한 중국 상하이(Shanghai) 공장을 활용해 공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