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반도체 관련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최근 반도체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통합 브랜드 MCSS를 공개했으며 2020년 4월 반도체 본부를 신설한 후 해당 통합 브랜드를 활용해 해외법인을 포함한 기존 조직의 틀을 넘어서 글로벌 수요기업에게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신제품 확충과 M&A(인수합병) 등을 활용함으로써 현재 수백억엔 수준인 반도체 관련 사업의 매출액을 차기 중기 경영계획 실행기간인 2021-2025년에는 몇배 더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1000억엔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제품은 파워반도체 방열소재로 질화붕소(BN) 시트에 대한 수요기업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2020년 안에 설비투자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합 브랜드인 MCSS는 Mitsubishi Chemical Solution for Semiconductor의 약자이며,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그룹에 편입시킨 만큼 통합 브랜드를 통해 미츠비시케미칼만의 통일감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는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확대, 자동차산업의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 트렌드 등을 통해 정보처리 뿐만 아니라 기억, 센서 등 다른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또 반도체 미세화, 적층화, 칩, 배선, 탑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소재와 기술, 서비스가 요구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츠비시케미칼은 통합 브랜드를 활용해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특히 반도체 제조장치 및 부품의 세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lean Part를 인수했다는 점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수요 기반을 확충하고 관련 소재와 기술, 서비스 공급을 적극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는 고순도약품, 반도체 제조장치 및 부품 세정 서비스, 웨이퍼 재생, 합성 석영, 포토마스크 대전방지제 등 반도체 관련 사업을 정보‧디스플레이 부문 내에 신설하는 반도체 본부에 집약시킬 예정이다.
다만,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질화갈륨(GaN)과 탑재 분야가 넓어지고 있는 에폭시수지(Epoxy Resin), 반도체 제조장치용 EP 성형제품 등은 해당 본부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투자와 사업화 계획은 파워반도체 방열소재로 수요기업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BN 시트 사업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고순도약품 생산능력 확대와 합성 석영 차기 증설 등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