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정기보수 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 홋카이도(Hokkaido) 정유공장이 소재한 토마코마이시(Tomakomai)의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정기보수를 위해 대규모 인력이 동원되면 지역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데미츠코산 측에 2020년 실시할 정기보수 점검 및 공사규모를 최소한으로 축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홋카이도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정한 긴급사태 대상지역 가운데 하나이며, 이데미츠코산 홋카이도 정유공장은 6-8월에 4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기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마코마이시의 요청 사항은 △석유제품 안정공급과 법령 준수를 전제로 정기보수규모를 최소화할 것 △정기보수 인력을 위한 숙박시설과 작업 현장에서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 등 2가지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지역주민에게 방역 대책을 알리는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이 현재 토마코마이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기보수 기간과 범위, 방법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
그동안은 정기보수 기간 동안 법정검사 필수 장소 외의 설비 등도 함께 점검했지만 필수적이지 않은 보수 일정을 연기한다면 보수규모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기보수 계획을 변경하면 코스트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경제적 합리성보다 지역주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의 요청에 대응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외의 지역에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정기보수 일정을 변경한 사례가 있다.
가시마(Kashima) 컴플렉스가 소재한 이바라키현(Ibaraki)의 가미스시(Kamisu)는 이바라키현청과 함께 컴플렉스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2020년 진행할 정기보수 시기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4월20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정기보수 개시일이 5월12일로 연기됐다.
반면, 게이요(Keiyo) 임해 컴플렉스에서는 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이 5월 이후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으나 치바현(Chiba)이 일정 연기 등을 요청하지 않아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