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MEP)이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의 고질적인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자동차용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EP는 독자적인 컴파운드 기술 등을 활용해 PBT의 촌법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으며 Panasonic Automotive 공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자동차기업을 대상으로 제안을 본격화함으로써 자동차 분야에서 부품 대형화와 경량화 등에 대응이 가능한 PBT가 표준화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PBT는 결정성 폴리머로 뛰어난 성형성과 전기특성, 내열성, 내약품성 등을 갖추고 있어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가운데에서도 가장 균형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화충진제를 배합하면 기계적 특성과 열적 특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차산업에서 채용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결정성 폴리머 특유의 약점으로 알려진 잘 휘는 문제가 채용 저해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비결정성 수지와 얼로이하거나 무기충진제를 조정하면 기계적 강도와 내열성이 저하되는 과제가 있었다.
MEP는 해당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가제 분산 상태를 최적화하는데 주력했으며 PBT 브랜드 Novaduran 시리즈에서 유리섬유(GF) 강화 그레이드 LX-530V로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PBT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기존 GF 30% 강화제품에 비해 휘는 양을 10% 정도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열성도 기존제품과 동일한 수준인 200도 이상을 달성했으며, 수치가 낮을수록 경량화에 기여하는 비중 역시 자사 기존제품이 1.4-1.6인 반면 신규 그레이드는 1.36을 실현했다.
휘는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내열성 등도 갖추었다는 점을 활용해 Panasonic Automotive의 자동차부품에 채용이 결정됐다.
MEP는 Panasonic Automotive 공급을 계기로 자동차용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ECU(엔진제어유닛) 케이스나 LiB(리튬이온전지) 등 배터리 케이스,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 용도 등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제안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동차 탑재 분야에서 PBT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한 LiB 생산기업은 안전성, 내구성 확보를 위해 금속제 배터리 케이스를 사용했으나 최근 모빌리티용 LiB에 경량화가 요구됨에 따라 수지 케이스로 대체함으로써 경량화를 실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용 LiB가 대형화되는 가운데 촌법안정성이 우수한 PBT는 사이즈가 커지고 있는 LiB 케이스에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량화 니즈까지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EP는 새로 개발한 소재를 자동차용 PBT 시장의 표준제품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