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또다시 하락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중국이 수입을 급격히 줄임으로써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입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메탄올 시세는 5월29일 CFR Korea 톤당 187달러로 6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 역시 173달러로 1달러 떨어졌다. CFR Taiwan은 176달러로 2달러 하락했고, CFR India는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138달러에 불과했다.
CFR Korea는 아시아 최고수준으로 SEA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15달러, CFR Taiwan과도 11달러를 나타냈고 CFR India와는 무려 49달러에 달했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5월 초부터 3주 동안 연속 톤당 28만원(230달러)에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 약세를 이유로 추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타이완은 초산(Acetic Acid),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1.4-BDO(Butanediol) 수요 약세에 따라 수입가격 인하에 적극적이며 내수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중국은 초산을 중심으로 다운스트림 수출이 제한되면서 메탄올 구매수요가 감소해 아시아 전체적으로 공급과잉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 정책을 강화해 수이제품 구매의욕이 살아나고 있으나 동부 및 남부지역 탱크가 가득 차 수입을 지속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메탄올 수입량이 3월 63만2941톤에서 4월 107만3794톤으로 무려 69.7% 확대함으로써 더 이상 수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9년 4월에 비해서도 26.6% 증가했다. CFR China는 170달러를 형성했으나 일부물량은 135달러에도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는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B30 제조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70달러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