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PP(Polypropylene) 컴파운드 생산체제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가전용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터키와 멕시코에서도 직접 생산하기로 했으며 중국에서도 역시 5번째 생산거점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터키 투자는 조만간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이고, 멕시코와 중국 투자에 대해서는 2019년 4월부터 시작한 신규 중기 경영계획 기간이 종료되는 2021년 3월 이전까지 상세한 내용을 확정한다.
이에 따라 전세계 생산망은 총 11개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생산량을 늘리는데 집착하기보다 강점제품을 확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유리 단섬유 강화 PP나 고무와 PP의 복합소재인 TPE(Thermoplastic Elastomer) 등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고기능 브랜드 사업에 무게를 두고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시킬 방침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일본, 영국,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폴, 타이, 인디아, 사우디에서 PP 컴파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경량성 외에 뛰어난 내충격성과 고강성 등의 특성을 통해 금속 대체수요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터키에서는 백색가전과 자동차 생산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며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그동안 다른 생산거점을 활용해 수출로 대응했지만 곧 현지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터키 생산진출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대응책이기도 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공장부지 등을 확정하고 발표한다.
당분간 가전용으로 주로 투입할 예정이나 자동차 분야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현지생산만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멕시코에서는 판매거점을 개설했으며 현지의 자동차 생산 확대를 타고 판매량이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주하이(Zhuhai), 다롄(Dalian), 창춘(Chanchun) 등에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청두(Chengdu)에도 신규거점을 건설하고 있으며 2019년 가을 상업가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5번째 생산거점도 건설할 예정이며 멕시코 투자와 함게 2021년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차별화 전략은 유리 단섬유 강화 PP와 TPE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특히 유리 단섬유 강화 PP는 가공성이 뛰어나 복잡한 형상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평가를 받으며 언더후드, 인테크매니홀드 등 자동차부품에서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TPE는 에어백 커버 및 수트 등에서 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중국 다롄공장에 신규 생산설비를 도입한 이후 글로벌 공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19년 4월 메타아크릴 사업부를 폐지하고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사업을 자동차소재 사업부로 이관시켰다.
PP 컴파운드와 함께 자동차 소재 라인업을 확충함과 동시에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