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4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동북아시아의 아로마틱(Aromatics)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이 줄어 강세를 계속하고 있으나 7-8월에는 약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 시세는 주간 평균 FOB Korea 톤당 441달러로 25달러 상승했고 FOB SE Asia도 411달러로 25달러 올랐다. CFR China 역시 448달러로 24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6월12일 현물가격은 CFR Taiwan 425달러로 6달러 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원유 생산량을 970만배럴 감축하는 안에 대해 7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섰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다시 유행할 조짐으로 보이면서 38달러대 후반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원료 나프타(Naphtha)도 C&F Japan 톤당 337달러로 15달러 하락했고 FOB USG는 314달러로 36달러 폭락했다.
이에 따라 벤젠과 나프타의 스프레드는 톤당 89.83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4-5월에도 70-100달러에 불과했다.
특히, 7-8월에는 미국산과 유럽산이 대량 유입될 예정이어서 벤젠 현물가격이 400달러 아래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산은 중국에 유입되기 어려우나 타이완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폭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이완 수요처는 이미 미국산 1만6000톤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수출도 어려워지고 있다. CFR China와 FOB Korea의 스프레드가 톤당 13.67달러에 불과해 4월 57.67달러의 20%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운송코스트를 커버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