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Teijin)이 유럽에 자동차 소재 전용 기술기지를 설립한다.
테이진은 독일 부퍼탈(Wuppertal)의 탄소섬유 자회사 Teijin Carbon Europe 부지에 유럽에서 자동차용 복합성형소재 디자인과 설계, 시험제작 기능을 담당하는 Teijin Automotive Center Europe(TACE)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 시대에 맞추어 수요기업의 니즈를 모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유럽에서 멀티 머터리얼을 활용한 제안능력을 강화하고 개별기지들이 보유한 연구개발(R&D) 기능과 마케팅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킬 예정이다.
이전에 비해 속도감을 갖춘 경량화 솔루션 제안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0년 2월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유럽이 CASE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 직접 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콘셉트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제작, 평가, 데이터 해석, 제조까지 일관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테이진은 2017년 미국 CSP를 인수한 이후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자동차 경량화에 기여하는 SMC(Sheet Molding Compound) 성형거점을 확충해왔다.
또 전기자동차(EV) 전환과 CASE 시대로 이행 등 시장 변화를 타고 자동차에 요구되는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멀티 머터리얼을 활용한 디자인과 설계, 시험제작, 평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략을 내놓음으로써 수요기업이 원하는 기능을 제안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미래 자동차를 위한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대한 참가, 현지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기업과의 연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에도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진이 최근 인수해온 미국과 유럽기업들은 복합소재 성형기업이 대다수이며 기존에도 R&D 기능을 갖추고 있어 통합하면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충분한 수준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기업이 일부 개발기능을 외부에 위탁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TACE가 컴포짓을 중심으로 경량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개발한 멀티 머터리얼을 활용한 도어모듈은 자체적으로 콘셉트를 작성하고 설계 및 시험제작까지 완료했다.
현재 자동차기업들의 니즈에 맞추어 튜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년 안에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