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이건종)이 폴리케톤(Polyketone)을 통해 건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최근 폴리케톤을 수도계량기에 이어 전력측정기계(전력량계)에도 적용해 출시했다고 6월23일 밝혔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만드는 친환경·탄소저감형 고분자 소재로, 효성화학이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2016년 8월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녹색 기술 인증을 받았다.
효성화학은 계측기기 생산기업 그린플로우와 함께 전력량계용 폴리케톤을 함께 개발했다.
신제품은 기존 소재보다 난연성이 우수해서 화재에 강하고 외부 충격에 견디는 내구성도 2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케톤 소재로 전력량계 1만개를 대체하면 일산화탄소를 약 1500kg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화학은 11월부터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주요 건설현장에 폴리케톤을 적용한 전력량계를 공급해 신제품을 공동 개발한 중소기업 그린플로우의 판로 개척도 지원할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폴리케톤을 2019년 수도계량기에 적용했고 2020년에는 전력량계 소재로 활용해서 건설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건축자재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용품 등으로도 폴리케톤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스타트업인 EGS, GK상사와 함께 개발한 폴리케톤 소재 식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해성을 인정받아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폴리케톤 브랜드 포케톤은 친환경 플래스틱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소재”라며 “여러 용도로 적용을 확대해서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