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은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아시아 무수프탈산 시장은 PVC(Polyvinyl Chloride)가 CFR China 톤당 700달러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가소제 수요가 살아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수요가 주춤해 가동률을 낮추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수프탈산 시세는 7월2일 CFR China 톤당 645달러로 1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650달러로 5달러 올랐으나 공급과잉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PVC 수요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으면서 가소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Petrowidada는 동자바의 Gresik 소재 무수프탈산 7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7월 85%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었으나 75%로 10%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6월 75%로 가동한 후 7월 85%로 끌어올리고 8월에는 풀가동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소제 수요가 살아나지 않음에 따라 7월에도 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Petrowidada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가소제 수요가 줄어들자 3월 가동률을 50%로 낮춘 후 4월1일 가동을 중단했고 재가동을 5월1일에서 6월1일로 1개월 연기한 끝에 6월1일 재가동한 바 있다.
Petrowidada가 무수프탈산 7만톤 플랜트의 가동률 75%를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무수프탈산 생산기업들도 가동률을 조정할지 아니면 수출가격 하락을 용인할지 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서는 애경유화가 울산 21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면서 메이저로 자리 잡고 있고 LG화학은 여수 5만톤, 한화솔루션은 울산 7만1000톤, OCI는 포항 6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