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E(Methyl tert-Butyl Ether)는 40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MTBE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2달러대 후반으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MTBE 시세는 7월2일 FOB Singapore 톤당 428달러로 43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42.80달러로 1.78달러 급등함으로써 상승세 전환이 기대됐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구매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400달러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에서 MTBE를 상업 공급하고 있는 대림산업과 에쓰오일은 여름철에 들어서면 이동인구가 늘어나면서 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으나 거꾸로 급락세로 전환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유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자 가동률을 낮춰 2-4월 휘발유 생산이 크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2월 생산량은 2019년 2월에 비해 무려 2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하반기에는 휘발유를 중심으로 석유제품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고 있고 중국도 베이징(Beijing)을 중심으로 대도시를 위협하고 있어 기대를 접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국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이 MTBE 신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도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