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을 둘러싼 전망이 더 악화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7월12일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시황과 매출 현황 BSI는 각각 69와 68로 1분기의 71, 70보다 소폭 하락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을 대상으로 매분기 말 제조업 BSI 조사를 수행하며 2019년 3분기부터 산업 분류를 개편해 적용했고 2020년 2분기 조사는 6월8-19일 1007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 결과는 0-200 범위에서 지수로 산출하며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대비 증가(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은 대부분 지표가 악화됐다. 내수는 69로 2포인트 떨어졌고 수출도 75에서 69로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가 97에서 95로, 고용 역시 96에서 91로 하락했다.
매출 현황 BSI는 신산업이 83으로 13포인트, 정보통신기술(ICT)도 80으로 13포인트 개선된 반면 전통 제조업인 기계 부문은 54로 1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은 74로 1분기와 동일했고 중소기업은 64로 2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는 58에서 37로 21포인트, 화학은 81에서 70으로 11포인트 하락했으나 반도체는 8포인트, 무선통신기기는 27포인트, 가전도 10포인트, 바이오·헬스 역시 23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황 전망 BSI는 2분기와 동일한 84이고 매출은 85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84), 설비투자(96), 고용(96) 역시 2분기보다 떨어졌다.
ICT 전망치만 97로 5포인트 상승했고 기계는 76으로 6포인트, 소재는 78로 3포인트 하락했다. 신산업은 84에서 95로 크게 증가했다.
대기업 전망치는 92로 2포인트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83로 2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 매출 전망 BSI는 반도체(97), 무선통신기기(111), 정유(100), 섬유(83) 바이오·헬스(94)가 개선세를 나타내나 자동차(68), 화학(75) 등은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