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75달러로 전일대비 0.5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3달러 올라 41.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15달러 상승하며 43.27달러를 형성했다.

7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7월2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억2600만배럴로 전주대비 1060만배럴 줄어들며 2019년 12월27일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월 셋째주 원유 수입량이 510만배럴로 80만배럴 감소한데 따른 결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휘발유 재고가 2억4740만배럴로 70만배럴, 경유와 항공유 등 중간유분 재고는 1억7840만배럴로 50만배럴 증가하며 소비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3.26으로 2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준(Fed)의 제로금리 유지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제로금리 유지, 국채 및 모기지 증권 매입 프로그램(매월 1200억달러)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6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 영향이 소비 둔화 및 중소기업의 고용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11일만에 1만명 증가했고, 특히 6개주에서 하루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