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바이오부문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5조9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49억원으로 119.5%, 순이익은 1580억원으로 300.1% 급증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3조4608억원으로 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16억원으로 186.1% 급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주요 식품‧외식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바이오 등 해외사업이 계속 성장하면서 글로벌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며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어나고 식품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속화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식품사업부문은 해외매출이 1조485억원에 달하며 전체 매출이 2조1910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1264억원으로 134.0% 급증했다.
아미노산(Amino Acid)과 조미소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매출이 7429억원으로 2019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109억원으로 87.0%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고수익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에서 가정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아미노산 생산체제를 통해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라이신(Lysine), L메치오닌(Methionine), 쓰레오닌(Threonin), 트립토판(Tryptophan), 발린(Valine), 알지닌(Arginine), 히스티딘(Histidine), 이소류신(Isoleucine)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류신(Leucine)도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상업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