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 페인트 1위 KCC는 상반기 페인트 매출액이 64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매출액은 코로나19 여파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수출이 급감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매출이 3133억원으로 3.5%,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9.6% 감소했다.
노루페인트는 건축용 페인트 매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 최근 수년 동안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위축되면서 타격을 받았고 코로나19로 건축 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업 등 전방산업이 모두 타격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삼화페인트는 매출이 2619억원으로 1.7%,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11.0% 감소했다.
삼화페인트는 코로나19로 건설, 공업 분야 침체가 본격화됨에 따라 온라인 및 대리점 대상으로 공격적인 비대면 프로모션을 펼쳤으나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남으로써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강남제비스코는 매출이 1607억원으로 4.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68.7% 급감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안양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평택공장을 건설하며 감각상각비가 책정되면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평택공장은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건설, 공업, 자동차 등 전방산업 위축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매출이 948억원으로 6.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수출과 내수가 막히면서 타격을 받았고 2018년부터 추진한 군포 이노센터, 음성공장 증축 등 투자도 영업실적 악화에 일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