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에스테르(Ester Acrylate)는 톤당 9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크릴산에스테르 중 가장 범용인 부틸아크릴레이트(Butyl Acrylate)는 7월 말부터 90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감소했으나 공급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그동안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던 중국산의 동남아 유입량도 급감함으로써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크릴산에스테르는 2019년부터 하락세를 계속했다.
원료 아크릴산(Acrylic Acid)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SAP(Super-Absorbent Polymer) 공급과잉 때문에 SAP 생산용으로 투입되던 아크릴산까지 아크릴산에스테르 원료로 공급됨으로써 수급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수요 부진이 이어졌고 중국 생산기업 2사가 디보틀넥킹을 실시한 것 역시 하락세에 일조했다.
2020년 봄철에는 900달러 후반으로 2019년 가을철에 비해 300달러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소비처인 동남아 각국이 잇따라 봉쇄령을 내리면서 자동차, 건축용 수요가 심각한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주요 공급국인 중국과 사우디가 가동률을 70-80%에서 50%로 낮춤으로써 공급과잉이 심화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SAP 수요가 꾸준해 아크릴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음으로써 부틸아크릴레이트도 900달러가 붕괴되는 일 없이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크릴산에스테르 가격은 당분간 상승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고 있고 동남아 국가들과 인디아가 봉쇄령을 해제함으로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중국기업들이 수요 회복보다 빠르게 가동률을 높여 수급 완화가 불가피한 상태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