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 배차 메이저와 협업한다.
바스프는 중국 배차 서비스 메이저인 디디(DiDi)에게 친환경성이 우수한 자동차 보수 페인트를 공급하고 도장기술 등 기술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중국에서 자동차 애프터 서비스 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며 추후 디디가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자동차용 페인트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디디 산하의 자동차 관련 서비스 플랫폼인 Xiaoju Autocare 본부가 소재한 저장성(Zhejiang)의 항저우(Hangzhou)에서 전략적 연계협정을 체결했다.
바스프가 광둥성(Guangdong) 장먼시(Jiangmen) 소재 연구센터 및 공장 등에서 개발한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를 디디에게 공급하는 내용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페인트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것이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감축 효과가 뛰어나며 중국 전역에서 강화되고 있는 환경기준에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는 25곳에서 차체 도장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말까지 세계 전체적으로 자사 및 가맹점 수를 200곳 이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바스프 전문팀이 디디에게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장센터 직원에게 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스프의 원스톱 솔루션은 도장공정 표준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하청기업, 판매 담당자, 보수 서비스 센터 등으로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강화 및 통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디는 2012년 택시 배차 사업자로 설립된 중국의 공유운전 메이저이며 세계적으로 드라이버 3000만명과 회원 5억5000만명을 두고 있다.
현재 자동차 30만대를 운영하고 있고 2022년에는 운영대수를 10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중국사업 확대를 위한 중점 분야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애프터 마켓을 주목하고 있으며 보수용 페인트 사업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장먼시에 소재한 BASF Coatings Guangdong은 인수 과정을 거쳐 설립한 아시아 지역 최초의 보수 페인트 공장으로, 현재 생산능력을 4만톤으로 2배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페인트 판매 뿐만 아니라 솔루션 제공 등에도 강점을 나타내고 있으며 디디와의 연계를 통해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