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LG화학이 추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증거인멸 제재 요청에 대해 대응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9월2일 입장문을 통해 LG화학이 자사 배터리 가운데 하나가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특허에 앞서는 배터리라면서 SK이노베이션의 특허 994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해당 특허는 SK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 특허가 LG화학이 주장하는 선행제품에 비해 훨씬 진보된 기술이며 만약 선행제품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특허는 등록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LG화학이 ITC 요청서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는 대응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2019년 4월부터 ITC에서 배터리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LG화학은 2019년 9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추가 제기한 특허 994 침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이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며 최근 ITC에 제재 요청서를 제출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증거인멸이 발생할 여지가 없으며 실제로도 LG화학이 주장한 것과 같은 문서삭제 사실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이 ITC 조사가 마무리되는 단계로 접어드는 시점에 다시 문서삭제 프레임을 들고나온 것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며 “ITC 조사에서 SK이노베이션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음을 입증하기 어렵게 되자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비추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추가 의견서 제출에 대해 아직 반박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반박 절차를 통해 LG화학 측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음을 해명하고 오히려 여론을 오도하고 있음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