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자동차 배터리 3사의 2020년 상반기 R&D 투자는 총 1조803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9922억원에 비해 8.8% 증가했다.
LG화학이 54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SDI가 4091억원, SK이노베이션이 12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상반기 976억원에 비해 30.9% 확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LG화학은 별로 증가하지 않았고 삼성SDI는 16.9% 확대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은 삼성SDI가 8.2%로 가장 높았고 LG화학은 4.0%, SK이노베이션은 0.7%에 그쳤다.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공급과잉이 141GWh에 달하나 2023년에는 공급이 140GWh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독일 BMW가 자체적으로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4년간 2억유로(약 2800억원)를 투자했고 일본 도요타(Toyota Motors)도 1조5000억엔(약 16조원)을 배터리 분야에 투자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어 경쟁 심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ATL도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2021년 말까지 자체 연구센터 21C랩을 건설하고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 나트륨이온전지 개발에 나설 예정이고,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은 전고체전지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