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SKC코오롱PI)가 2020년 3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에 인수되면서 경영효율화와 신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글로벌 폴리이미드(PI: Polyimide) 필름 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PI는 일반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보다 강도와 열적 안정성이 뛰어나 금속 대체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1960년대 미국 듀폰(DuPont)과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개발에 사용할 목적으로 처음 고안해낸 후 TV, 반도체, 군사용 장비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5G 이동통신용 소재, 스마트폰 방열시트, 전기자동차 케이블 등에 고기능 소재로 투입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글랜우드PE가 인수한 이후 필름이 아닌 용액 형태의 바니시나 분말 형태의 파우더, 감광성(포토센시티브) PI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이 차세대 전기자동차 모델에 PI첨단소재가 개발한 PI 바니시를 채택해 주목받고 있다. PI 바니스 생산능력은 600톤으로 전기자동차 모터의 케이블 코팅에 투입되며 2020년 4분기부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매출채권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3.2%로 2019년 상반기에 비해 10%포인트 향상됐고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EBITDA도 32%로 11%포인트 개선됐다.
PI첨단소재 관계자는 “최근 중국, 북미, 인디아 등 해외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살아나면서 연성회로기판(FPCB)용 PI필름 출하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