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1.94달러로 전일대비 0.1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8달러 올라 40.3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17달러 하락하며 41.21달러를 형성했다.

9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9월23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60만배럴, 중간유분 및 휘발유 재고도 각각 340만배럴, 4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초과함에 따라 국제유가 강세가 계속됐다.
유럽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재확산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석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식당, 주점 영업시간 제한을 포함한 신규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면서 6개월 동안 이어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실업자 수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 폭 제한에 일조했다.
미국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이 지연되면서 9월13-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7만건으로 전주대비 4000여건 증가했고 전문가 예상치였던 85만-86만건도 크게 상회했다.
리비아의 석유 수출 재개도 국제유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리비아의 석유 수출 봉쇄가 일시 해제됨에 따라 중국 사이노펙(Sinopec)의 트레이딩 자회사인 UNIPEC이 용선한 선박 Delta Hellas가 9월23일 Hariga항에 입항해 원유 100만배럴을 선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elta Hellas에 이어 2번째 선박도 곧 Hariga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Zueitina 터미널에서도 9월27-29일 선적 작업이 개시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