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베코산, 일본 증설에 타이 신규투자 추진 … 북미 생산도 검토
우베코산(Ube Kosan)이 PU(Polyurethane) 분산제(Dispersion)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환경부하가 낮은 수성 페인트의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수성 우레탄 분산제 PUD 생산능력을 일본에서 2배 확대하고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부터 시작할 중기경영계획 기간에는 타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기업들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분산돼 있어 글로벌 공급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PUD는 PU 수지를 물에 분산시킨 소재로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포함하지 않는 수성 페인트나 접착제의 원료, 첨가제 등에 투입되고 있다.
우베코산은 고기능 PU 원료로 내구성이 우수한 PCD(Polycarbonate Diol)와 PCD의 원료인 DMC(Dimethyl Cyclosioxane)에서 PUD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용제형 PU 수지 수준의 강인성과 내구성을 발현할 수 있는 특성을 활용해 치핑성에 대한 내성이 강한 도막이 필요한 자동차 외장소재의 중간도장 페인트, 건축자재나 가전 등에 사용하는 컬러강판용 페인트, 전자부품 접착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요기업을 개척하고 있다.
현재는 야마구치현(Yamaguchi)의 우베(Ube) 소재 Ube Chemical 공장에서 PUD 2000톤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2번째 생산라인을 도입해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할 방침이다.
수요 예측에 따라 2021년에는 기존 설비를 풀가동할 것으로 판단하고 결정했으며 2020회계연도에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 생산능력을 확대한 후에는 타이에도 PUD 공장을 건설한다. 2022회계연도부터 시작하는 차기 중기경영계획에 투자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PUD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한국, 타이완 등 아시아 각국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적극화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에 유럽산 등 경쟁제품이 다수 유입되고 있으나 신제품 제안 과정에서 기술력과 개발능력을 강조하면서 신규 채용실적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UD는 수요기업이 원하는 용도나 특성에 맞추어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가능하며 수요기업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지, 얼마나 빠르게 맞춤제품을 개발해 대응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UD는 자동차 외장용 수성 페인트 분야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추고 있는 타이에 공장을 건설하고 중점지역인 아시아에서 일본-타이 양대 생산체제를 가동하면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타이, 스페인의 뒤를 잇는 중요 화학제품 생산기지로 미국을 주목하고 신규공장 건설을 위한 최종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DMC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 유도제품 생산으로 단계적으로 나아가 DMC를 중심으로 한 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PCD와 PUD도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