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대표 정영태)가 온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10만톤 증설한다.
대한유화는 2022년 10월31일까지 1600억원을 투자해 온산 NCC의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기존 80만톤에서 90만톤으로 12.7%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공사를 시작했으며 SK종합화학이 2020년 말 울산CLX에 소재한 에틸렌 생산능력 20만톤의 No.1 NCC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울산 지역의 에틸렌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증설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프로필렌(Propylene)도 51만톤에서 56만톤으로 확대하며 에틸렌은 2차전지 분리막용 PE(Polyethylene) 원료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유화가 집중 공급하고 있는 분리막용 HDPE(High-Density PE)는 출하량 기준으로 매년 40%대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대한유화는 저가 원료를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분리막용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며 고수익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대한유화의 3분기 영업이익이 7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DPE, 부타디엔(Butadiene)의 3분기 평균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2분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낮아졌던 NCC 가동률이 3분기 들어 100%를 회복함에 따라 고정비 절감 효과도 얻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EV) 시장이 계속 성장하면서 2차전지 분리막용 HDPE 판매량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