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가 인터배터리 2020 산업전에서 기술력을 과시한다.
LG화학은 인터배터리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한다는 비전을 담아 참가기업 가운데 최대규모인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과 에너지 밀도를 높여 고용량이면서 얇은 배터리를 구현하는 라미 앤 스택(Lamination & Stacking), 냉각 일체형 모
듈 제조기술 등을 핵심 기술들을 전시하며, 특히 SRS은 SK이노베이션과 벌이는 특허침해 소송 대상이어서 전시를 통해 LG화학의 원천기술이라는 주장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냉각 관련 기술은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자동차(EV) 화재로 불거진 안전성 논란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밖에 LG화학은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16%, 주행거리는 20% 이상 향상한 EV용 배터리 롱-셀(Long Cell)과 리튬황, 전고체, 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와 친환경 배터리 생산, 폐배터리를 활용한 재활용 사업 등도 다수 소개하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우리가 창조하는 미래 주제로 배터리 기술을 통해 한계를 초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우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성능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고 EV 뿐만 아니라 ESS, 드론, 무선 이어폰, 스마트폰 등 배터리가 탑재된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을 함께 선보여 배터리가 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보다 안전하고 빠르고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 주제로 단순한 배터리 생산기업이 아닌 전기운송수단(e-모빌리티)을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며 성장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0년 공급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어떠한 수요기업에서도 배터리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코나 EV 화재 등으로 안전성 이슈가 있는 LG화학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1982년부터 배터리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시작하고 1996년 처음 LiB(리튬이온전지)를 개발했다는 연혁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전시회는 10월21-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규모이자 아시아 3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2020년 행사에는 배터리 생산기업과 완성차기업, 소재 생산기업 등 200여개사가 참여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