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지동섭 대표가 최근의 전기자동차(EV) 화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동섭 대표는 10월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대자동차 코나 EV
화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남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배터리 생산기업으로서 안전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며 “빨리 원인을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도 좋아야 하지만 안전성이 최우선”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유럽 등지에 배터리를 많이 공급하고 있지만 그동안 화재사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처럼 배터리 사업을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도 밝혔다.
10월26일로 예정된 미국 국제무역위위원회(ITC)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에 대해서는 “ITC 판단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LG화학과는 합의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 소송이 국내 배터리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조속한 해결을 위해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섭 대표는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둘러본 후 삼성SDI와 LG화학 부스를 차례로 방문해 양사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보다 안전하고 빠르고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인터배터리에 참가했으며 앞으로 배터리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자동차 주행거리 개선과 배터리 수명 연장, 급속충전 등을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