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항바이러스 텍스타일을 개발했다.
도레이는 최근 항바이러스 텍스타일 신제품인 Makspec V 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 1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섬유평가기술협의회의 SEK 항바이러스 가공마크를 획득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100%로 제조한 소재로, 바인더를 사용하지 않는
약제 고정화 기술을 활용해 세탁내구성과 착용 시 쾌적성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폼, 스포츠웨어, 캐주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과 해외 판매량을 모두 합쳐 2022년 30만미터, 2025년 100만미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Makspec V는 소재에 흡착돼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엔벨로프(지질막)을 파괴함으로써 항바이러스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형 인플루엔자(H3N2)에 대한 JIS L 1922 섬유제품 항바이러스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99.9% 이상의 바이러스 감소율을 기록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도 조만간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PET는 그동안 고정화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으나 도레이는 비결정 구역에 약제를 흡탁시키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해 과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세탁내구성까지 실현했다.
고정화가 쉬워지면서 면 혼방을 실시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관리가 편해진 것은 물론 스트래치성과 땀에 대한 흡습속건성 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인더를 사용하지 않아 유연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도레이는 의료현장이나 기타 유니폼, 스포츠웨어 등을 대상으로 신규 텍스타일을 적극 제안해나갈 계획이다.
급성경구독성과 변이원성, 피부자극성 등을 시험했을 때에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다만, 아직 점막 등 피부 알레르기에 대한 안전성은 충분한 수준으로 확인하지 못해 생후 24개월 이하 유아용품이나 구강‧비강 가까이에 접촉하는 마스크 등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용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험을 추진하고 새로운 기술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