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기업이 식품포장 소재의 잉크젯 인쇄를 위한 프로세스를 개발해 주목된다.
이와사키전기(Iwasaki Electric)는 전자선(EB: Electron Beam) 경화 프로세스로 식품용 연포장재 등 패키징 분야에서 잉크젯 인쇄를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자외선(UV: Ultra Violet) 경화형 잉크에 포함된 광중합개시제를 둘러싸고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UV 프로세스를 대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잉크젯 프린터에 딱 맞는 컴팩트한 실험기기를 통해 제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대형기기를 활용하는 위탁가공 사업으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사키전기는 EB 사업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Eye Electron Beam을 통해 시장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조사기기 판매 분야에서는 컴팩트 EB 실험기인 Eye Compact EB를 전략상품으로 설정하고 있다. 기존 주력제품보다 용적을 5분의 1로, 중량은 6분의 1 이하로 줄인 소형기종으로 조사 폭 10cm에도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를 소형화함으로써 그동안 벽지 등으로 한정돼 있던 EB 경화 코팅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인쇄를 포함한 경화 처리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식품포장 분야에서 잉크젯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온디맨드(On-Demand) 방식 잉크젯 프린터 용도로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프린터 생산기업에 대한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사키전기 그룹은 최근 환경규제 강화 흐름을 타고 무용제계 UV 경화 잉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UV-LED(Light Emitting Diode)를 표준 탑재한 전력 절감형 인쇄기기용 UV 경화장치를 대형장치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제안해왔다.
여기에 EB 경화계까지 추가한 것은 일본은 물론 해외 각국에서도 식품위생과 관련된 법규제가 더욱 엄격해진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은 과거 UV 오프셋 잉크에 포함된 광개시제의 일종인 ITX(Isopropylthioxanthone) 용출을 문제로 삼은 바 있으며 이후 유럽 식품안전기구(EFSA) 조사를 거쳐 건강상 우려할 요소가 적다는 결과를 얻었음에도 식품접촉 분야에서는 사용량을 줄이도록 권고하는 등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사키전기는 EB 경화 잉크가 광중합개시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용출 우려가 없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규제가 더 강화돼도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건조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며 무용제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잉크젯 잉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도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EB 멸균처리와 관련된 니즈도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K)